울산에 오마카세 스시집이 하나 둘 생겨날 무렵 제주에서 유명한 쇼고스시가 울산에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방문하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 보게 되었다.
쇼고스시
주소 : 울산 남구 왕생로100번길 4
운영시간 : 월-토 12:00 - 15:00 / 18:00 - 20:00
일요일 휴무 , 예약제
전화 : 052-266-2783 / 010-9285-7585
주차장 없음
쇼고스시 주변에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남구청에 주차하고 오는게 편하다. 남구청에 주차하고 길을 건너서 오면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쇼고스시는 정오라는 뜻으로 정오의 시작을 정성스런 마음을 담아 고객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도 최고의 스시를 제공하기 위해 그날의 신선한 계절음식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시 한점 한점 고객님과의 교감을 통해 땀듯한 식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사장님의 설명이 메뉴에 적혀 있었다. 런치 오마카세는 40,000원이고, 저녁 오마카세는 70,000원이었다. 아담한 내부는 다찌테이블로 되어 있고 타임마다 최대 수용인원은 6명이다. 런치에 6명, 디너에 6명만 받는다고 한다. 테이블에는 차와 스시와 곁들여 먹을 생강저림과 무, 와사비가 준비 돼 있었다.
쇼고스시는 1인 셰프로 예약 운영을 하고 있어서 미리 예약했다. 노쇼문제가 많아서 예약하면 선금을 이체 해야하는데 식사금액의 80%을 지불해야했다. (3인 런치 예약으로 12만원 중 10만원을 예약금으로 선지급했다)
첫번째 메뉴는 매콤한 소스에 브로콜리와 은행, 새우, 멍게를 버무린 것이었다. 바다향 가득한 멍게, 새우가 매콤한 소스 덕분인지 브로콜리랑 의외로 잘 어울렸다.
광어와 나물을 함께 내어준 두번째 메뉴(소스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ㅠㅠ)
그리고 본격적으로 스시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진이 있는 스시의 종류만 나열하자면 위 사진은 광어다. 특제 간장소스가 발려서 나온다.
종류는 기억이 안나지만 소금을 얹어서 비린내 없이 맛있게 먹었다.
참치등살에도 간장소스를 발라서 내어주는데 비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와사비를 톡톡 얹어 먹으니 더 맛있다.
참치뱃살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식감에 놀랐다. 숙성이 매우 잘 된 듯 하다.
제주도산 삼치를 살짝 구워 위에 명란을 올렸다. 입에 넣으니 녹아내린다. 명란의 짭짜롬함과 잘 어울렸다.
스시를 먹고 있으면 중간에 잠깐 쉬어가는 타임으로 구수한 된장국을 내어주었다. 된장국을 마시고, 차로 입가심을 한 뒤 다음 스시를 기다렸다.
고등어스시. 처음 먹어본 고등어스시도 비린맛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쫄깃쫄깃했던 오징어스시
그 외 사진에는 없지만 참돔, 딱새우 등의 스시들이 나왔었다. 10조각 넘는 스시를 먹어서인지 은근히 배가 불렀다.
식사로는 모밀이 나왔다.
후식은 녹차 아이스크림!
씁쓸하고 달콤한 맛으로 입안을 정리하기에 참 좋았다.
쇼고스시 사장님이 제주도에서 울산으로 오게 되어서인지 제주도산 재료들이 많았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숙성을 잘 하셔서인지 식감이 매우 부드러웠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 식사 후 사장님과 짧게 대화를 나눴는데 노쇼등의 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으신 것 같았다. 블로그 포스팅도 꺼리시는 것 같아서 매우 조심스러웠는데 힘드신 점이 많겠지만 그래도 쇼고스시에 대해 호의적인 손님들이 많다는 걸 생각하셔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고, 사업장에 노쇼는 정말 큰 손실임을 다들 인지하고 예약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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